나의 소중한 짝퉁 어쿠스틱기타~~~ - 리뷰/사용기 - 모터핑거

모터핑거

일렉기타 통기타 베이스 강좌 커뮤니티

나의 소중한 짝퉁 어쿠스틱기타~~~ - 리뷰/사용기 - 모터핑거 음냐.. 이 악기는 제가 처음 만진 기타입니다.저 - 일렉기타 통기타 베이스 강좌 커뮤니티

모터핑거 알림:

내용

유용한 사용기를 보셨다면 추천해주세요. 추천받으신 분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보너스 피크가 지급됩니다.

라도파 21년 전 조회 1,492 댓글 5
URL

http://www.motorfinger.net/9851 복사

음냐.. 이 악기는 제가 처음 만진 기타입니다. 저 초등학교 3학년때 아빠가 동네 레코드점에서 가장 싼걸로(3만원에-_-) 사오신 거죠. 기타자체야 졸라 후지지만.... 이 기타가 아니었다면 전 지금도 기타를 시작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으.. 그러고 보니 자세한 얘기를 옛날에 한번 올렸던 것 같기도...;; 어쨌든 기타를 살펴보죠. 외관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꼭 할머니네 집에서 볼 수 있는 삼촌이 군대가면서 두고 간 기타같죠. ^^; 바디부터 살펴보죠. 재질은.. 그 어느 기타바디용 재질도 아닌 단순목재..-_-;; 목공소가면 똑같은 재질의 목재를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색깔은 예쁘죠. 광도 그냥 괜찮습니다. 픽가드에는 자랑스럽게 깁슨~~~;; 몇년전에 우체부아저씨가 저걸 보구서 감탄사를 연발했었죠~ 물론 그때는 상태가 지금보다 더 좋았답니다. 저번에 한번 열받은 일이 있어서 기타를 집어 던졌는데 바디 외곽이 옷걸이 받침대에 꽃혀버린 자국입니다. 합판이 콱 부서지더군요; 사건 전후 소리의 차이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합판과 합판은 실리콘본드를 이용해 접착했습니다. 실리콘이 보이십니까??? 브릿지를 보시면... 줄을 고정시키는 핀을 몇개 잃어버려서... 저 회색빛나는 부품은 보통의 나사입니다;; 그리고 1번줄은 몇달전에 끊어져서 걍 놔두고 있슴다; 헤드를 보시면.. 튜너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은빛도금을 했죠-_-; 그래서 작년에 5번줄 튜너 손잡이가 부서져나갔습니다; 최고 멋진건 넥입니다. 나무위에 플라스틱을 붙인 후 메이플인 척 코팅을 했죠. 1,2,3번프렛은 코팅이 거의 다 벗져겨 나갔습니다. 머 요새 기타들 보니까 가끔 플라스틱으로 만든 넥도 보이긴 합니다만.. 이건 일렉도 아니고 어쿠스틱인데...;; 내부엔 자랑스럽게 수공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럴 리가. 수공품이라고 해도 이렇게 아무 재료나 붙여서 기타를 만드는 공인이 있을지-_-; 기타와 함께 찍은 사진. 모핑에 첨 올리는 제 얼굴임다. ㅋㅋ 사운드는 그냥 그렇습니다. 줄만 새로 갈면 그냥 들어줄만 하구요. 풍부한 울림같은건 기대하지 마시죠 ㅋㅋ; 글고 줄 오래되면 오버드라이브 소리가 납니다..; 하여튼.... 전체적으로 싸구려의 형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3만원에 기타를 팔겠습니까? 누가 이런말을 했다죠. "집에 쓰지 않는 바이올린이 있다면 학교에 갖다줘라. 그 악기를 통해서 베토벤이 나올지도 모른다." 대충 머 이런 뜻이었는데;; 하여튼 이런 싸구려 기타가 있으니까 저의 기타인생도 있는거 아닙니까~~ ㅋㅋ 읏.. 하여튼 지금 제 손에 있는 기타는 이것뿐이고; 일렉은 교회에 있는 걸 잡고 있슴다. 교회가 뛰어가면 10초거리에 있기에 -_-;; 그래서.... 어서 기타를 사야 겠다는 신념으로 이 글을 씁니다. 맨날 대학가면 사야지 대학가면 사야지 했는데 이제 진짜 대학가네요. 새 기타 사면 다시 뵐께요. ㅠㅠ
페이스북 트위터
페이스북 트위터
http://www.motorfinger.net/9851URL복사
댓글5:::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추억의..2005.01.12. PM 12:53 답글수정삭제신고
  이거 중고 옥션에서 4만언에팔던데....-_-;;
라도파2004.01.29. PM 4:39 답글수정삭제신고
  앗.. tano73님은 예전에 나의실력성장기에서 봤던..ㅋ
반갑네요 ^^;
Bulldogmansion2004.01.16. PM 6:40 답글수정삭제신고
  '꼭 할머니네 집에서 볼 수 있는 삼촌이 군대가면서 두고 간 기타같죠' 여기가 재밌네요.
네줄의음유시인2004.01.14. PM 3:07 답글수정삭제신고
  뭔가 정겹네요 ^^               
꼬마수노2004.01.14. AM 5:33 답글수정삭제신고
  나의 첫번째 4만원 주고 산 통기타는..
겨울 추운날...장작이 되버린..

공지사항

서비스 전체보기 >
서버 접속중...
음소거를 해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