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사용기를 보셨다면 추천해주세요. 추천받으신 분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보너스 피크가 지급됩니다.
음냐.. 이 악기는 제가 처음 만진 기타입니다.
저 초등학교 3학년때 아빠가 동네 레코드점에서 가장 싼걸로(3만원에-_-) 사오신 거죠.
기타자체야 졸라 후지지만....
이 기타가 아니었다면 전 지금도 기타를 시작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으.. 그러고 보니 자세한 얘기를 옛날에 한번 올렸던 것 같기도...;;
어쨌든 기타를 살펴보죠.
외관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꼭 할머니네 집에서 볼 수 있는 삼촌이 군대가면서 두고 간 기타같죠. ^^;
바디부터 살펴보죠.
재질은.. 그 어느 기타바디용 재질도 아닌 단순목재..-_-;;
목공소가면 똑같은 재질의 목재를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색깔은 예쁘죠. 광도 그냥 괜찮습니다.
픽가드에는 자랑스럽게 깁슨~~~;;
몇년전에 우체부아저씨가 저걸 보구서 감탄사를 연발했었죠~
물론 그때는 상태가 지금보다 더 좋았답니다.
저번에 한번 열받은 일이 있어서 기타를 집어 던졌는데
바디 외곽이 옷걸이 받침대에 꽃혀버린 자국입니다.
합판이 콱 부서지더군요;
사건 전후 소리의 차이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합판과 합판은 실리콘본드를 이용해 접착했습니다.
실리콘이 보이십니까???
브릿지를 보시면... 줄을 고정시키는 핀을 몇개 잃어버려서...
저 회색빛나는 부품은 보통의 나사입니다;;
그리고 1번줄은 몇달전에 끊어져서 걍 놔두고 있슴다;
헤드를 보시면.. 튜너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은빛도금을 했죠-_-;
그래서 작년에 5번줄 튜너 손잡이가 부서져나갔습니다;
최고 멋진건 넥입니다.
나무위에 플라스틱을 붙인 후 메이플인 척 코팅을 했죠.
1,2,3번프렛은 코팅이 거의 다 벗져겨 나갔습니다.
머 요새 기타들 보니까 가끔 플라스틱으로 만든 넥도 보이긴 합니다만..
이건 일렉도 아니고 어쿠스틱인데...;;
내부엔 자랑스럽게 수공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럴 리가.
수공품이라고 해도 이렇게 아무 재료나 붙여서 기타를 만드는 공인이 있을지-_-;
기타와 함께 찍은 사진.
모핑에 첨 올리는 제 얼굴임다. ㅋㅋ
사운드는 그냥 그렇습니다. 줄만 새로 갈면 그냥 들어줄만 하구요.
풍부한 울림같은건 기대하지 마시죠 ㅋㅋ;
글고 줄 오래되면 오버드라이브 소리가 납니다..;
하여튼....
전체적으로 싸구려의 형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3만원에 기타를 팔겠습니까?
누가 이런말을 했다죠.
"집에 쓰지 않는 바이올린이 있다면 학교에 갖다줘라. 그 악기를 통해서 베토벤이 나올지도 모른다."
대충 머 이런 뜻이었는데;; 하여튼 이런 싸구려 기타가 있으니까 저의 기타인생도 있는거 아닙니까~~ ㅋㅋ
읏.. 하여튼
지금 제 손에 있는 기타는 이것뿐이고;
일렉은 교회에 있는 걸 잡고 있슴다. 교회가 뛰어가면 10초거리에 있기에 -_-;;
그래서....
어서 기타를 사야 겠다는 신념으로 이 글을 씁니다.
맨날 대학가면 사야지 대학가면 사야지 했는데
이제 진짜 대학가네요.
새 기타 사면 다시 뵐께요. ㅠㅠ











- 다음글9890. 콜트 - 헤드락커 사용기 MUSE_회장뉨21년 전
- 현재글9851. 나의 소중한 짝퉁 어쿠스틱기타~~~ 라도파21년 전
- 이전글9826. Performance Live MTVICON : Metallica 모음 -_-;; j_petrucci21년 전
댓글5:::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