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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기타를 배우는 사람이 기타 숙련자들에 비해 기타 음색에 대해 우둔합니다.
왜냐하면 처음 접해보는 소리이기 때문이죠. 가령 기타 조율을 할 때 예를 들어본다면
피아노의 낮은 '라' 음을 치고 기타 5번줄 음을 맞출 때 피아노의 음색과 기타의 음색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죠. 실질적으로 기타의 음색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오선지에
있는 음표보다 주파수로 비교해봤을 때 한 옥타브 높습니다. 그래서 처음 기타를 배우는
사람이 음을 맞출 때 어려워하는 부분이고 더군다나 비슷한 음정이 되어가면서 정확히
맞출 때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는데요. 물론 연습에 연습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정확히 맞출 수 있게 될 날이 오겠지만요.
이런 일반적인 패턴을 뒤로 하고 기타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라도 처음 듣는 곡을 바로
따내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여기서 말씀 드리는 초보자란 기타 코드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과 기타 코드를 몰라도
어느 정도의 절대음감을 가진 분을 예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처음 접하는 곡을 들었다고 해봅시다. 흘러나오는 곡이 '개똥벌레' 라는 가요곡인데
처음 듣는다고 가정한다면 첫마디에 '아무리 우겨봐도' 가 나오는데 이 부분에 처음 시작하는
코드가 들어 있습니다. 첫마디 아무리 우겨봐도 에서 마지막 음의 글자가 '도' 지요? 그러면
이 마지막 음을 목소리로 허밍식으로 내주면서 기타의 6번 (베이스음) 줄로 같은 음을 찾습니다.
음을 찾았으면 바레 코드 (Barre Chord) <하이코드라고도 함> 로 잡아봐서 쳐봅니다.
그러면 아무리 처음 기타를 접해보는 사람들도 이게 음이 맞는지 안맞는지는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이코드를 잡아보고 음이 맞았는데 예를 들어 G코드로 해봅시다. 그러면 이 음을 가지고
단골로 나오는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 코드 패턴만 알고 있으면 처음 듣는 모든 곡을 따서 연주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위해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G코드로 나오는 단골 메이저 코드 => G C D
G코드로 나오는 단골 마이너 코드 => G Em Am D7 (거의 이렇게 등장하지만 때에 따라서 B7 도 나옵니다)
메이저는 안전한 음 즉, 딱 들었을 때 단순하게 느껴지는 간단한 음을 말하고
마이너는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려지는 음을 말합니다.
우리가 예로 든 '개똥벌레' 노래를 봤을 때 애절하면서 서글픈 느낌이 나지요. 그러면 이게 마이너 패턴으로
연주를 하면 됩니다. 단골로 등장하는 패턴을 주무기로 해서 처음 흘러나오는 곡의 분위기에 따라 코드를
변형시켜주면 됩니다. 개똥벌레 노래 첫마디를 예로 들어본다면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네' 를 봤을때
기타코드로 적어본다면 G D G Em C B7 Em Em7 이렇게 됩니다.
이렇게 처음 듣는 곡을 음 따는 방법은 노래가 처음 시작할 때의 첫마디의 첫음이나 끝나는 음을 힌트로
얻어서 기타 6번줄 음을 찾아가서 같은 음이 나게 튕겨보고 그 자리에서 하이코드로 잡아 음이 맞다면
메이저 코드 (쉬운 코드) 로 단골로 등장하는 코드로 연주하시면 처음 듣는 곡도 거의 맞게 연주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은 몇번 계속 해보시면 가능합니다.
참고하시라고 제가 단골 코드를 적어드리겠습니다.
C코드일때 C F G
C가 1도죠? C부터 F까지는 3도 차이입니다. 그러면 4도음인 F부터 G까지는 1도 차이입니다.
나머지 코드도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합니다.
D코드를 볼까요? D G A
E코드는 그럼 어떻게 될까요? E A B (B보다는 B7이 많이 쓰입니다)
F는 F B♭ C 이렇게 되겠죠? B에서 플랫이 붙는 이유는 B 와 C 는 반음 차이기 때문입니다.
3, 4, 7, 8 (미 파 시 도) 가 반음이 붙고 나머지는 온음이죠.
따라서 C부터 B까지 단골 코드를 말씀 드리면
C F G (1도 4도 5도)
D G A 동일
E A B
F B♭ C
G C D
A D E
B E F#
이렇게 되는 것이죠.
이 단골 코드를 참고하셔서 처음 나오는 노래의 첫코드를 제가 알려드린대로 하셔서
단골코드로 응용하시면 거의 다 맞습니다.
그럼 좋은 연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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