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큘리스의 걸면 걸리는 기타 스탠드가 집에 있다.
낙원등의 악기점에 가면 볼수 있는 벽걸이형처럼 기타헤드를 거는 방식이다.
나도 그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듯이
악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악기점에서 저렇게 하는걸 보면
헤드를 걸어서 기타를 메달아 놓는게 좋은가 보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근데 나중에 든 생각이지만,
악기점은 악기를 여러대 잘 보이게 진열해야하기에 이런 벽걸이를 쓰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어쨋든......
이 새로운 방식의 기타 스탠드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메달아 놓는게 젤 좋다..
이 스텐드는 바디를 뒤에서 바치고 있는거라 넥에 더 않좋다..
등등..

내 생각에도 하중의 지지점을 기타 양끝에 놓는다는게 좀 불안하긴 했다.
그렇다고 몇만원주고 산걸 썩히기도 아깝고....
그래서 가능한 벽걸이처럼되게 바꿔보기로 했다.

일단 원래는 이런방식으로 걸린다.



기타 엉덩이를 받치는 저 지지대는 접을수 있는데 접어서 뒤로 돌리면 벽걸이랑 같아진다.
다만...스탠드 자체가 무게중심을 뒷쪽으로 잡으려고 스텐드 대가 약간 뒷쪽으로 기울여져
있어서 엉덩이 지지대를 접어 돌리면 기타 바디가 스탠드에 와서 기대어져 버린다.

그래서 대를 앞쪽으로 해서 좀더 수직이되게 했다. 물론 무게중심 고려해서 불안할정도는 아닌 범위에서...



뒷쪽 다리가 접었다 폈다 할수 있는데 펴지는 부분에 고무패킹을 몇겹으로 넣어 덜 펴지게 했다.


이렇게 해서 바디가 뒤로 오더라도 스탠드에 살짝 닿을까 말까정도로 조정했다.
그리고 바다가 닿는 앞쪽의 두개의 다리부위엔 전자제품등을 넣는 보드라운 스폰지 봉지를 둘둘감아서 혹시라도 세게 부딯혀도 찍히지 않게 했다. 같은회사에 GS414X는 이런 방식이다.



무게 지지점이 맨 꼭대기에만 있어서 아무래도 약간 불안한 면은 있을듯하다.
스텐드 높낮이를 최대한 낮게 조절했고, 스탠드는 벽과 쇼파사이에 딱 맞게 공간 내어 심어두다시피 해서 위치시켰다.
어차피 가지고 다니기엔 좀 큰 스탠드니깐 ^^

걸어둔 모습...기타가 거의 수직에 가깝다.


또 한가지...
내 기타는 헤드가 비대칭이다.
허큘리스의 벽걸이형은 거는 부분이 각도 조절이 되는데 이건 고정형이다.
해서 바디가 약간 왼쪽으로 기우는듯하다.
오른쪽 걸리는 부분에 패드를 덧데서 걸리는 하중을 비슷하게 맞췄다.
정말 어설프게 대충한 티가 팍팍 난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