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수학여행 가기 하루전날 주문해서

수학여행 마치고 오는날 택배상자가 내 책상에 있는걸 기대하며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꽤나 쎄더군요 ; (학생 - _-)

수학여행 마지막날 엄마 생각나서

친구폰 빌려다 엄마한테 연락했다가 집에와서 맞았습니다.

그 전화 첫마디가...

"엄마 ! 택배는요 ?"

...

수학여행 마치고 집으로 냅다 튀어왔습니다.

예상대로 책상위에 택배가 있더군요.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기다리던 물건이 택배왔을때

겉에 싸여진 상자는

기다림과 비례하여 심하게 손상되죠

상자의 형체도 못알아보게 마구 쥐어뜯었더니

새카만 빡스가 하나 보이더군요.

다음에 팔 일을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박스를 벗겨내었더니...

차가운 MT-2가 있었습니다.

그당시만해도 메탈에 찌들어살아서

DS-1의 게인량에 불만을 갖고 산 녀석이라 기대치는 엄청났습니다.

보아하니... 왼쪽부터

레벨, 하이&로우, 미들&주파수, 게인 이렇게 있더군요.

미들은 파라메트릭 EQ라고 하는데. 주파수를 조정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슬금슬금 어댑터 먹인 다음에 앰프랑 연결했습니다.

제 페달 끝부분에 스펀지가 없어서 그런지...

DS-1보다 좀 심하게 밟히네요 DS-1은 부드럽게 살포시 밟히는데

MT-2는 쿡쿡쿡 소리나게 밟히는게 ;;;

연결한 뒤에 조심스레 발로 쿡 밟았습니다.

"쿡"

쉬----------------------

어마어마한 소리가 나오려는데 애써 입을 막은듯한...

앰프가 제발 기타좀 쳐줘 ~ 라면서 발악하는... 것같이 들리는 화이트 노이즈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MT-2를 시험하기 위하여

게인을 풀로 맞춘뒤에

미들스쿱... 그리고 레벨은 한 7정도두고...

옆집귀에 안거슬릴정도로 앰프볼륨 맞춘뒤에 E코드를 자신있게 갈겼습니다.

쮕~

의외로 입자가 얇아서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게인량과 잡음량은 어마어마하더군요.

앰프볼륨을 무지막지하게 올렸을때 일어나는 현상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타줄 관리를 잠시만 잘못해도 엄청난 노이즈가 발생하는...

(개인적으로 이상황 엄청 좋아합니다 - _-)

그래도 3밴드 EQ, 레벨, 게인 조정이 가능하여

꽤나 많은 소리를 제작할 수 있을듯 합니다.

좀 더 많은 게인량을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하기위해선 오빠드라이브와 디스트를 같이 쓰는 그런 방법이

제격일듯 하네요 ;

그래도 MT-2하나 가지고

메탈을 가장 근접하게 따라 할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에

사람들이 줄 곧 쓰는듯 합니다.

저도 한번씩 Crazy모드가 되고플땐

게인만땅으로하고 미친듯이 갈기죵 ;

초보때...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면 그 욕구를 해결할만한 이펙인거 같습니다.

처음에 일렉기타 잡은사람 거의 대부분이

찌이이이잉~ 하는 멋진 메탈기타 소리에 뿅가서 하는거 아닙니까...

계속 치다보니 취향도 점점 바뀌어가고...

점점 DS-1소리가 훨씬 맘에 들어가네요

DS-1이 초보도 쓰고, 고수도 쓰는 이펙터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MT-2는 꽤나 소리가 자극적이라

금방 질려버리네요. 그리고 심각한 노이즈...

(노이즈 게이트를 물리면 좀 인위적인 소리가 난다고 하더군요 ;)

누구나 한번쯤 만져볼만한 이펙터라는 것에는 뭐라 못하겠습니다 ^^

P.S. 노브들을 많이 안돌려봐서

여러싸운드를 못만들어 냈네요

한동안 소리를 연구해본 뒤에 다시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소리부분에 대해서는 입자가 얇다는 소리 이외엔 ;;;